에스콰이어 속 율림 로펌, 실제 로펌과 얼마나 유사할까?

2025. 9. 1. 07:00카테고리 없음

JTBC 최신 법정 드라마 에스콰이어 (Beyond the Bar)에서 율림 로펌은 주요 무대이자 사건들이 벌어지는 핵심 공간입니다. 세련된 오피스 인테리어, 고압적인 분위기, 그리고 명문 변호사들이 활약하는 모습은 드라마 속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인데요.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과 엘리트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이 함께 일하는 이 율림 로펌, 과연 실제 한국 로펌의 모습과 얼마나 닮았을까요?

이 글에서는 율림 로펌의 설정을 실제 한국 법조계 시각에서 살펴보고, 현실 로펌과 비교해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에스콰이어 (출처 JTBC)

 

 

1. 기업문화: 명문 로펌의 위계와 압박감

드라마 속 율림 로펌은 서울 상위 로펌으로 묘사되며, 깔끔한 복장, 세련된 사무공간, 그리고 고강도의 업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현실에서도 김앤장, 태평양, 세종 등 국내 '빅5 로펌'은 유사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높은 위계질서와 강한 업무 강도는 공통점으로 꼽힙니다.

파트너, 수석 변호사, 신입 변호사 간의 명확한 구분, 그리고 선배가 후배를 멘토링하는 구조도 실제와 유사합니다. 윤석훈과 강효민의 관계는 다소 드라마틱하게 표현되었지만, 실제 로펌에서도 경력자와 신입 간의 밀접한 교육 및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다만, 신입 변호사가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고 재판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은 다소 과장된 편입니다. 현실에서는 문서 작업, 리서치 등 보조적인 업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사건 배정과 법률 전략의 현실성

드라마에서는 주요 사건들이 빠르게 주인공에게 배정되며, 특허 분쟁부터 형사 사건까지 다양한 케이스가 이어집니다. 이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연출이지만, 현실에서는 고난도 사건은 팀 단위로 운영되며, 신입이 주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율림 내부의 전략 회의, 부서 간 협업, 그리고 자료 리서치 등의 모습은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또한 극 중 등장하는 윤리적 딜레마, 비밀 누설, 클라이언트와의 심리전 등은 실제 변호사들도 겪는 상황으로, 법적 판단의 논리 구조는 꽤 설득력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사무실 비주얼과 기술 활용

율림 로펌은 유리벽, 미니멀한 가구, 스마트 기술로 구성된 미래형 오피스로 묘사됩니다. 현실의 대형 로펌들도 사무 환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과 실시간 문서 공유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업무용 디지털 도구나 회의 시스템은 실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소 과장된 세련미는 연출적인 요소로 보입니다. 또한 대사 톤이나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은 실제 로펌보다 훨씬 정제되어 있으며,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피로감은 많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결론: 과장되었지만 꽤 현실적인 법률 사무소 묘사

에스콰이어 속 율림 로펌은 시청자 몰입을 위한 극적인 장치들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지만, 한국 법조계의 구조와 문화, 업무 방식 등을 제법 정확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위계질서, 팀 단위 전략, 고강도 근무 환경 등은 현실에서도 쉽게 목격되는 요소들이죠.

법조계 진로를 고민 중이거나,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율림 로펌을 통해 한국 대형 로펌의 세계를 간접 체험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현실적인 법률 사무소를 그린 다른 드라마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과장이 너무 심해서 몰입이 어려웠던 작품도 있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